CHEONGWON HIGH SCHOOL · 청원고등학교 · 기출 스타일 분석 모의고사
2026학년도 1학기 2학년 중간평가 · 문학 모의고사 【2세트】
30문항
선택형 27문항 · 서답형 3문항
만점 100
복합지문 / 외부연계 / 기출선지말장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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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트】 복합 지문(두 작품 동시 제시) · 외부 연계 작품 포함 · 기출형 선지 말장난 주의 · 서답형 3문항(각 5점)
복합·현대시[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고재종, 「첫사랑」
싸그락 싸그락 싸그락 눈이 내린다 연분홍 살구꽃 피워 내려고 저 혼자 숨죽이며 나뭇가지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난분분 난분분 난분분 눈이 내린다 마침내 꽃 피워 내고야 말겠다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물오른 나뭇가지에 휙 날아갈 사랑 피워 낸다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이지만 햇솜 같은 마음 다 퍼부어 줬으니 ㉡아름다운 상처여 봄 되면 어디서 그 작은 새싹은 돋아나려나
▶ (나) 나희덕, 「성(聖) 느티나무」
사람들은 나무 아래서 사랑을 속삭이고 헤어졌다 수백 년째 이 나무는 그 사랑들을 기억한다 찢어지고 불타고 상처로 남은 것들이 나이테가 되어 쌓이고 그 위에 또 새 살이 돋았다 상처를 안고도 더 단단해진 나무처럼 사람들은 또 이 나무 아래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수백 년의 사랑과 이별이 나무 한 그루에 새겨져 있다 그것은 아프지만 그것은 또한 아름답다
— 나희덕, 「성 느티나무」
1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화자의 정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여 삶의 무상함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자연물을 매개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성숙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음성 상징어를 반복하여 시각적 이미지를 청각적으로 전환하는 공감각적 표현을 활용하고 있다.
수미상관 구조를 사용하여 시상을 마무리하고 주제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 ③ — (가)는 '눈/눈꽃'을 매개로 사랑·이별·성숙('아름다운 상처'→'새싹')을 드러내고, (나)는 '느티나무'를 매개로 수백 년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아프지만 아름답다"는 성숙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①: (나)는 의인화 있음, (가)도 있으나 (나)의 핵심이 아님. ④: 음성상징어는 (가)에만 있음. ⑤: 수미상관은 두 작품 모두 해당 없거나 (나)에는 없음.
2
㉠과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2점]
⚠ 청원고 기출 스타일: 선지의 표현이 비슷해 보이나 의미가 다른 경우 주의!
㉠은 설의법으로, 눈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은 역설법으로, '아름다운'과 '상처'라는 모순된 두 개념을 결합하여 깊은 진실을 담고 있다.
㉠과 ㉡은 모두 화자가 사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낸다.
㉡의 '아름다운 상처'는 이별의 고통이 반복되는 삶의 비극적 순환을 나타내며, 화자가 사랑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는 부정적 표현이지만 반어가 아닌 설의법으로 긍정의 의미를 드러낸다.
정답 ④ — '아름다운 상처'는 비극적 순환이나 포기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상처가 오히려 아름다울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성숙한 인식을 드러냅니다. '봄 되면 새싹은 돋아나려나'로 이어져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둔 표현입니다. ⑤: '멈추지 않았으랴'는 부정형 설의법이지만 반어가 아닌 긍정의 뜻을 강조합니다.
3
<보기>를 참고하여 (가)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6점]
〈보 기〉
문학에서 자연물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삶을 형상화하는 상징적 매개체가 된다. 특히 '상처'와 '성장'이라는 이분법적 개념을 넘어서서 상처 자체가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생태중심주의적 시각은, 자연과 인간의 삶을 동일한 원리로 바라보게 한다. 두 작품 모두 사랑의 아픔과 성숙을 자연물을 통해 형상화하되, 고통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시적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가)의 '새싹'은 상처(이별)를 딛고 돋아나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상처가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시각을 드러낸다.
(나)의 나무가 '찢어지고 불타고 상처로 남은 것'이 나이테가 된다는 것은, 상처가 삶의 흔적으로 쌓이며 결국 나무를 약하게 만든다는 생태중심주의적 관점을 나타낸다.
(가)의 '아름다운 상처'와 (나)의 '아프지만 아름답다'는 고통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시적 인식의 공통적 표현이다.
(가)의 '눈'과 (나)의 '느티나무'는 모두 자연물이지만 인간의 감정과 삶을 형상화하는 매개체로 기능하고 있다.
(나)의 '상처를 안고도 더 단단해진 나무'는 고통을 통한 성숙이라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정답 ② — '상처로 남은 것들이 나이테가 되어 쌓인다'는 것은 나무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위에 새 살이 돋았다'고 이어지며 상처가 성장의 토대가 됨을 나타냅니다. 생태중심주의적 관점은 자연과 인간을 동일 원리로 바라보는 시각이지, 상처가 약화 요인이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4
(가)의 표현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8점]
⚠ 말장난 선지 주의: 개념어가 비슷해 보여도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싸그락 싸그락'은 의성어이자 의태어로서 눈 내리는 소리와 모양을 동시에 표현한다.
'햇솜 같은 마음'은 직유법으로, '처럼'을 쓰지 않고 '같은'을 사용하여 비유를 드러낸다.
눈(雪)을 인간처럼 표현한 것은 의인법에 해당하며, '저 혼자 숨죽이며'에서 드러난다.
'싸그락 싸그락 싸그락', '난분분 난분분 난분분'의 반복은 시에 운율감을 형성한다.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이지만'은 눈꽃의 덧없음을 반어법으로 표현하여 사랑을 부정하고 있다.
정답 ⑤ —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이지만'은 반어법이 아니며 사랑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 구절은 덧없는 사랑임에도 불구하고 '햇솜 같은 마음 다 퍼부어 줬으니'로 이어지며 헌신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반어는 표면적 의미와 실제 의미가 반대인 경우인데, 이 경우는 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5
(나)에 나타난 '느티나무'의 기능을 <보기>를 참고하여 설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보 기〉
객관적 상관물이란 특정 감정을 직접 서술하지 않고 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물, 상황, 사건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느티나무'는 순수하게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배경으로 기능하며, 특별한 상징적 의미는 없다.
'느티나무'는 화자의 상실감을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서술자 역할을 맡고 있다.
'느티나무'는 사랑의 아픔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치유의 수단으로, 인간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제시된다.
'느티나무'는 수백 년의 사랑과 이별을 기억하며 '상처→성숙'이라는 감정의 과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객관적 상관물로 기능한다.
'느티나무'는 화자가 사랑을 두려워하는 심리를 드러내는 상징적 장치이다.
정답 ④ — '느티나무'는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 상처, 새로운 사랑이라는 감정의 과정을 직접 서술하지 않고 나무의 나이테와 새 살을 통해 간접적으로 형상화합니다. 이는 객관적 상관물의 전형적 기능입니다.
복합·한시/시조[6~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정약용, 「보리타작」 / (나) 정약용, 「탐진촌요」 / (다) 위백규, 「농가」
(가)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옹헤야 소리 내며 발맞추어 두드리니 /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사방에 가득하네 주고받는 노랫가락 점점 높아지는데 / 보이느니 지붕까지 날으는 보리 티끌 그 기색 살펴보니 즐겁기 짝이 없어 /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낙원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닌데 / ㉡무엇하러 고향 떠나 벼슬길에 헤매리오 — 정약용, 「보리타작」 (나) 새로 짜 낸 무명이 눈결같이 고왔는데 / 이방 줄 돈이라고 황두가 뺏어가네 누전세금 독촉이 성화같이 급하구나 / 삼월 중순 세곡선이 서울로 떠난다고 — 정약용, 「탐진촌요」에서 (다) 삿갓에 도롱이 입고 세우(細雨) 중에 호미 메고 산전(山田)을 혼자 매다 녹음(綠陰)에 잠깐 쉬어 도롱이 삿갓을 벗고 누웠다가 잠이 드니 어저 농부야 일어나라 낮이 다 졌다 — 위백규, 「농가」에서
6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8점]
(가)는 농민의 건강하고 흥겨운 노동 현장을 관찰하며 화자가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아전이 세금을 수탈하는 농민의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의 화자는 양반 지식인으로, 농민의 고달픈 삶을 외부에서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가)와 (나)는 같은 작가의 작품이지만 농민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다)는 농민의 실제 하루 일과를 생생하게 담아낸 연시조의 일부이다.
정답 ③ — 「농가」(위백규)는 화자를 농민으로 설정하여 농민의 입장에서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듯 서술한 작품입니다. 양반 지식인이 외부에서 관찰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7
<보기>를 참고하여 ㉠과 ㉡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6점]
〈보 기〉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은 농민의 실생활을 소재로 한 사실주의적 한시를 다수 창작하였다. 그는 벼슬살이로 인해 고향과 자연에서 멀어진 자신을 반성하는 동시에, 노동하는 농민의 삶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려 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귀농 예찬을 넘어서 관료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은 농민들이 몸의 고통을 마음으로 억누른다는 뜻으로, 노동의 고달픔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은 농민들이 몸이 힘들어도 마음이 자유롭고 즐겁다는 의미의 역설적 표현으로, 농민의 삶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 것이다. ㉡은 벼슬살이를 선택한 자신을 반성하는 내용이다.
㉠과 ㉡은 모두 벼슬에서 물러나 농촌으로 귀향하겠다는 화자의 직접적 의지 표명이다.
㉡의 '벼슬길'은 화자가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삶의 목표이다.
㉠은 농민들이 정신보다 몸을 더 중시한다는 관점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실학적 신체 노동 예찬과 관련된다.
정답 ② — ㉠은 몸이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마음은 그 몸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롭다는 역설로 농민 예찬의 핵심입니다. ㉡은 낙원이 농촌에 있는데 왜 고향을 떠나 벼슬길을 헤맸냐며 자신을 반성하는 설의법입니다. ③: 귀향 의지를 직접 표명한 것이 아니라 반성의 감정을 드러냅니다.
8
(가)와 (나)를 비교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3.2점]
〈보 기〉
ㄱ. (가)의 화자는 농민의 삶을 예찬하는 관찰자이고, (나)의 화자는 수탈당하는 농민의 현실을 고발한다.
ㄴ. (가)와 (나) 모두 조선 후기 농촌의 현실을 다루며, 동일한 작가의 작품이다.
ㄷ. (나)는 (가)와 달리 농촌 사회의 경제적 모순과 지배층의 착취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ㄹ. (가)의 노동은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나)의 노동은 외부 세력에 의해 부당하게 수탈당하는 것으로 대조된다.
ㄱ, ㄴ
ㄷ, ㄹ
ㄱ, ㄷ
ㄴ, ㄹ
ㄱ, ㄴ, ㄷ, ㄹ
정답 ⑤ — ㄱ: 적절. ㄴ: 모두 정약용 작품. ㄷ: (나)는 '황두가 뺏어가네', '세곡선이 서울로 떠난다'에서 수탈 문제를 직접 제시. ㄹ: (가)는 흥겨운 노동, (나)는 수탈당하는 노동의 대조. 모두 적절.
9
(가)와 (다)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가)의 화자는 농민의 삶을 외부에서 관찰하고 있지만, (다)의 화자는 농민의 입장에서 직접 노동을 체험하듯 서술하고 있다.
(가)와 (다)는 모두 노동의 고달픔을 강조하여 농민의 비극적 삶을 드러내고 있다.
(가)는 한시, (다)는 자유시로 갈래가 서로 다르다.
(가)는 농민의 흥겨운 노동을 예찬하지만 (다)는 농민의 게으름을 비판하고 있다.
(다)는 왕조 체제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담고 있어 (가)보다 더 사회 비판적 성격이 강하다.
정답 ① — (가)는 정약용이 농민을 '관찰'하는 시점이고, (다)는 화자가 농민으로서 직접 하루를 체험하듯 서술합니다. ③: (다)는 시조입니다. ④: (다)는 농민의 삶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며, '잠이 드니 / 어저 농부야 일어나라'는 자연스러운 일과를 보여줄 뿐 게으름 비판이 아닙니다.
10
(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8점]
⚠ '시조'의 갈래와 특징에 관한 선지 말장난 주의!
연시조의 형식으로 농민의 일과를 계절별로 묘사한 것이다.
'삿갓', '도롱이', '호미' 등 농민의 실생활 소재를 활용하여 사실적 묘사를 추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자유시 형식으로 음수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되었다.
'낮이 다 졌다'는 표현에서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며 농민 생활의 일상성을 드러내고 있다.
화자가 농민의 입장에서 하루 일과를 자연스럽게 그려내어 당대 농촌 생활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한다.
정답 ③ — 위백규의 「농가」는 시조(연시조)로, 자유시가 아닙니다. 시조는 3·4조 또는 4·4조의 음수율을 기반으로 하는 정형시입니다. 이 점을 헷갈리게 만드는 말장난 선지입니다.
복합·현대시[11~1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최영미,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임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나) 최영미, 「사랑의 힘」
나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한 뼘씩 자랐다 네가 멀어진 뒤로도 그 자람은 계속되었다 언젠가 나는 거인이 되겠지 슬픔을 발판으로 삼아서 사랑받은 기억이 힘이 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를 더 자라게 하는 존재들이다 — 최영미, 「사랑의 힘」
▶ (다) 서정주, 「선운사 동구」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삼이 오래 소리 붙어 쉬었다. — 서정주, 「선운사 동구」
11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8점]
수미상관(변형) 구조를 사용하여 꽃의 개화·낙화와 사랑·이별을 대응시키고 있다.
화자는 이별의 고통을 이기고 임을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내용을 시의 결말에서 드러내고 있다.
'잠깐'과 '한참'의 대비를 통해 이별은 순식간이지만 잊는 것은 오래 걸린다는 역설을 드러내고 있다.
'순간이면 좋겠네'는 잊는 것이 순간이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표현이다.
시각적 이미지(꽃의 개화와 낙화)를 통해 사랑의 시작과 이별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정답 ② — 이 시의 결말은 '잊는 건 한참이더군 / 영영 한참이더군'으로, 화자가 임을 완전히 잊지 못했음을 드러냅니다. 이별을 받아들이거나 완전히 잊어버린 내용이 아닙니다.
12
(가)와 (나)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가)와 (나)는 모두 이별에 대한 슬픔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며 감정을 토로하고 있다.
(가)는 잊지 못하는 고통을 노래하고 있고, (나)는 이별의 고통이 삶을 파괴한다는 비관적 시각을 보여준다.
(가)와 (나)는 모두 자연물을 매개로 이별의 감정을 형상화하는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가)는 이별 후 잊지 못하는 고통을 드러내고, (나)는 사랑(과 이별)이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됨을 드러내어 두 작품이 이별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나)의 '슬픔을 발판으로 삼아서'는 이별의 고통을 부정하고 완전히 극복한 화자의 의지를 나타낸다.
정답 ④ — (가)는 '잊는 건 한참이더군'으로 이별의 고통에 머물러 있는 반면, (나)는 '슬픔을 발판으로' 성장하는 긍정적 전환을 보여줍니다. ②: (나)는 비관적이 아니라 이별을 성장의 계기로 전환합니다. ③: (나)는 자연물을 매개로 하지 않습니다.
13
<보기>를 참고하여 (가)와 (다)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6점]
〈보 기〉
'선운사'라는 동일한 공간적 배경을 가진 두 작품은 그 공간에서 느끼는 정서와 표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가)는 꽃의 개화와 낙화를 사랑과 이별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다)는 아직 피지 않은 동백꽃과 막걸릿집 여자의 노래를 통해 기다림과 그리움의 정서를 나타낸다. 두 작품 모두 '꽃'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꽃이 갖는 의미와 기능이 다르다.
(가)의 '꽃'은 사랑과 이별의 상징으로 쓰이며, (다)의 '동백꽃'은 아직 피지 않은 상태로 기다림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가)는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통해 이별의 경험을 형상화하고, (다)는 꽃이 피지 않은 상황을 통해 만남을 기다리는 정서를 드러낸다.
(다)의 '작년 것만 삼이 오래 소리 붙어 쉬었다'는 육자배기 소리에 깃든 과거의 그리움이나 한(恨)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와 (다)는 선운사라는 공간에서 각각 다른 정서(이별의 애상 vs. 기다림과 그리움)를 형상화하고 있다.
(다)의 화자가 선운사를 방문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서이며, '아직 피지 않은 동백꽃'은 그 극복의 의지를 상징한다.
정답 ⑤ — (다)에서 화자가 선운사를 찾은 것은 동백꽃을 보러 간 것이며, '꽃이 아직 피지 않았다'는 것은 이별 극복의 의지가 아니라 기다림이나 어긋남(아직 때가 아님)의 상황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14
(가)의 화자와 (나)의 화자의 태도를 비교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두 화자 모두 이별의 고통을 부정하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가)의 화자는 이별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나)의 화자는 여전히 이별의 고통 속에 있다.
(가)의 화자는 잊지 못하는 고통 속에 머물러 있고, (나)의 화자는 이별(슬픔)을 성장의 발판으로 전환하는 능동적 태도를 보인다.
두 화자 모두 사랑이 끝난 것을 부정하며 상대방에게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가)의 화자는 능동적으로 이별을 극복하고, (나)의 화자는 수동적으로 이별의 상처를 받아들인다.
정답 ③ — (가)의 화자는 '잊는 건 한참이더군 / 영영 한참이더군'에서 보듯 이별의 고통에 머물러 있습니다. (나)의 화자는 '슬픔을 발판으로 삼아서' 더 자라겠다는 능동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15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8점]
⚠ 선지의 '역설'과 '반어' 개념 혼동 주의!
'슬픔을 발판으로 삼아서'는 부정적 감정인 슬픔을 긍정적 성장의 계기로 전환하는 역설적 인식을 담고 있다.
'한 뼘씩 자랐다'는 성장을 구체적 공간적 표현으로 나타낸 것으로 사랑이 주는 긍정적 영향을 드러낸다.
'우리는 서로를 더 자라게 하는 / 존재들이다'는 사랑의 상호적 영향력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네가 멀어진 뒤로도 / 그 자람은 계속되었다'는 상대방이 떠난 후에도 성장이 지속됨을 반어적으로 표현하여, 실제로는 성장이 멈추었음을 암시한다.
이별 이후에도 성장이 계속된다는 내용은 사랑의 경험이 지속적인 힘을 가진다는 주제를 뒷받침한다.
정답 ④ — '네가 멀어진 뒤로도 그 자람은 계속되었다'는 반어가 아닙니다. 이 구절은 상대가 떠난 후에도 사랑받은 기억이 실제로 성장의 힘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반어는 표면 의미와 실제 의미가 반대인 경우이므로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16
(가)의 시적 구조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8점]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로 시작하고 '꽃이 / 지는 건 쉬워도'로 끝나는 완전한 수미상관 구조이다.
시작 연과 마지막 연이 유사한 구조이지만 핵심 시어가 변화되는 변형 수미상관 구조로, 이를 통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각 연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서로 연관성이 없는 옴니버스 구조이다.
기승전결의 4단계 구조로 사랑의 시작, 발전, 위기, 결말을 각 연에 배치하고 있다.
문답 형식의 대화체 구조로 화자와 임이 번갈아가며 발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답 ② — 1연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과 마지막 연 '꽃이 / 지는 건 쉬워도 / 잊는 건 한참이더군'은 구조는 유사하나 핵심 내용(피는/지는, 잠깐/한참)이 변화하여 주제를 강조합니다. 완전한 수미상관이 아닌 변형 수미상관입니다.
복합·현대시[17~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정지용, 「향수」 (부분)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바람이 불고, 잡풀 더미로 손도 못 대고 떨고 있는 아이와 같이 나의 어른거리는 마음은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나) 정지용, 「유리창 1」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듯고, 물 먹은 별이, 반짝, 공 이 쏘아진다. 차고 누운 유리를 새이며 어두운 하늘이 훤히 떠이고 발길로 차면 훌쩍 날아갈 것만 같은데 ―피할 수 없는 밤이여, 사무치게 보고 싶어라.
— 정지용, 「유리창 1」
17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8점]
각 연의 말미에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는 후렴구를 반복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강조하고 있다.
'얼룩배기 황소가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은 시각과 청각의 공감각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는 설의법으로 고향을 결코 잊을 수 없다는 강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함부로 쏜 화살'은 화자가 충동적으로 고향을 떠난 행동을 후회하는 표현으로, 고향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낸다.
'질화로', '짚베개' 등 고유어와 지역어를 사용하여 고향의 토속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정답 ④ — '함부로 쏜 화살'은 어린 시절 들판에서 화살을 쏘며 놀던 순수한 유년기 체험을 묘사한 것입니다. 고향을 충동적으로 떠난 것에 대한 후회나 죄책감이 아닙니다. 기출에서 반복 출제되는 핵심 오답 포인트입니다.
18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두 작품 모두 부재(不在)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고향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정서를 후렴구 반복으로 강조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현실 비판적 시각에서 사회의 문제를 고발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음성상징어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화자가 상대방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 ① — (가)는 정지용의 「향수」로 부재하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나)는 정지용의 「유리창 1」로 부재하는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합니다. 두 작품 모두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②: 후렴구는 (가)에만 있음.
19
<보기>를 참고하여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6점]
〈보 기〉
정지용의 「유리창 1」은 차가운 유리창을 통해 죽은 자식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유리창'은 이승(삶)과 저승(죽음) 사이의 경계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이를 사이에 두고 화자는 이미 떠난 아이를 보고자 한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은 아이의 모습 혹은 화자의 그리움이 투영된 것으로, 차갑고 투명한 유리의 물성이 화자의 정서와 결합하여 형상화된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는 화자가 유리창에 비친 아이의 모습 혹은 그리움을 감지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는 입김으로 유리창을 흐렸다가 닦는 행위를 반복하며 아이를 보려는 화자의 절박한 심리를 드러낸다.
'차고 누운 유리'의 냉기는 화자가 아이와의 재회를 코앞에 두고 있음을 암시하며,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곧 허물어질 것을 나타낸다.
'피할 수 없는 밤이여'는 아이의 죽음과 그리움이라는 현실을 피할 수 없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리창'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화자가 이 경계를 통해 죽은 아이를 보고자 하는 절박한 그리움을 형상화하는 매개체이다.
정답 ③ — '차고 누운 유리'의 냉기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곧 허물어질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리는 결코 넘을 수 없는 차갑고 단단한 경계를 상징하며, 화자는 그 경계 앞에서 절박하게 아이를 그리워할 뿐입니다.
20
(가)의 후렴구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8점]
설의법을 사용하여 고향을 결코 잊을 수 없다는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
각 연 말미에 반복됨으로써 각 연의 시상을 마무리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점층적으로 심화한다.
'차마'라는 부사는 도저히, 차마 라는 뜻으로 화자의 강한 감정적 절박함을 드러낸다.
이 구절의 반복은 후렴구 기능을 하여 시에 음악적 효과를 더한다.
이 후렴구는 각 연의 내용과 무관하게 형식적으로 삽입된 것으로, 시상 전개에 기여하지 않는다.
정답 ⑤ — 후렴구는 각 연의 시상을 마무리하고 통일성을 부여하며, 고향의 다양한 장면들을 하나의 정서(그리움)로 묶는 역할을 합니다. 형식적으로만 삽입된 것이 아니라 시상 전개에 핵심적 기능을 합니다.
21
(가)와 (나)에서 두 작품 모두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표현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의인법을 사용하여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고 있다.
후렴구를 반복하여 시의 형식적 통일성을 강화하고 있다.
사자성어를 활용하여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감각적 이미지(시각, 촉각 등)를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형상화하고 있다.
설의법을 통해 화자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 ④ — (가)는 '금빛 게으른 울음'(공감각), '파아란 하늘빛'(시각) 등, (나)는 '차고 슬픈 것'(촉각+시각), '차고 누운 유리'(촉각) 등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합니다. ②: 후렴구는 (가)에만 있음. ⑤: 설의법은 (가)에 있으나 (나)의 주된 기법이 아님.
소설·민속극[22~2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윤흥길, 「장마」 (부분)
㉠그날이 지나도 삼촌은 돌아오지 않았다. 할머니의 실망은 극에 달하였다. 그러자 어느 날 오후, 갑자기 큰 구렁이 한 마리가 대밭에서 집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들이 돌팔매를 던졌지만 구렁이는 유유히 기어와 감나무에 올라앉았다. ㉡외할머니는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고 구렁이 앞으로 다가갔다. "야야. 인자 여기서 뭣 한다냐. 다아 소용없는 짓이여. 어서 가그라." 외할머니는 혼자 중얼거리다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뽑아 불에 그을렸다.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진동하자, 구렁이는 서서히 땅으로 내려와 대밭 속으로 사라져 갔다. 그 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서로 화해하였다. "정말 지루한 장마였다."
▶ (나) 봉산탈춤 (제6과장, 부분)
말뚝이: (양반들에게) 쉬이. 양반 나오신다아! 양반이라고 하니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를 다 지낸 퇴로 재상으로 계신 양반인 줄 아지 마시오. ㉢개잘량이라는 '양'자에 개다리소반이라는 '반'자 쓰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 양반들: 야아, 이놈, 뭐야아! 말뚝이: 아, 이 양반들, 어찌 듣는지 모르겠소. '양반'이라니까 노론, 소론…퇴로 재상으로 계신 양반인 줄 알았지요? 양반들: 으흠! 말뚝이: ㉣개잘량이라는 '양'자에 개다리소반이라는 '반'자 쓰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 양반들: (흡족한 듯) 야아, 이놈, 뭐야아!
22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2점]
㉠은 점쟁이가 예언한 날이 지났는데도 삼촌이 돌아오지 않아 친할머니가 실의에 빠진 상황을 보여준다.
㉡은 외할머니가 구렁이(삼촌의 현신)를 달래 보내는 무속적 행위로 두 할머니 사이의 화해를 이끄는 장면이다.
㉢은 '양(良)'자와 '반(班)'자를 비속한 글자로 대체하여 양반을 희화화하는 언어유희(파자)이다.
㉣은 ㉢과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말뚝이가 양반의 호령 앞에서 변명하는 재담 구조의 일부이다.
㉢과 ㉣에서 양반들이 '야아, 이놈, 뭐야아!'라고 반응하는 것은 양반들이 말뚝이의 조롱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노를 감추지 않는 것이다.
정답 ⑤ — 이 장면의 핵심은 양반들이 말뚝이의 조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양반들은 말뚝이가 변명을 하면 흡족하게 받아들이는데, 이는 양반들이 조롱의 의도를 모르거나 무시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⑤는 양반들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서술하여 적절하지 않습니다.
23
<보기>를 참고하여 (가)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6점]
〈보 기〉
문학 작품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방식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장마」는 6·25 전쟁이라는 이념 갈등을 무속 신앙이라는 민속 문화를 통해 해소하는 방식을 택하며, 「봉산탈춤」은 지배 계층(양반)과 피지배 계층(말뚝이) 사이의 갈등을 언어유희와 재담 구조를 통해 풍자적으로 표출한다. 두 작품 모두 이성이나 논리가 아닌 전통적 문화 방식을 통해 갈등에 접근하고 있다.
(가)에서 외할머니의 무속적 행위는 이성과 논리가 아닌 민속 문화적 방식으로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수단이다.
(나)에서 말뚝이의 언어유희는 계층 갈등을 직접적으로 해소하기보다 풍자적으로 표출하는 방식이다.
(나)에서 말뚝이의 비판이 변명으로 무마되는 결말은 계층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한계이다.
(가)의 갈등 해소 방식(무속)과 (나)의 갈등 표출 방식(언어유희)은 모두 서양의 합리주의적 논리에 기반하여 갈등을 과학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가)와 (나) 모두 전통적 문화 방식(무속, 탈춤)을 통해 갈등을 다루는 한국 문학의 특성을 보여준다.
정답 ④ — 무속과 언어유희는 서양의 합리주의적 논리와 무관한 한국의 전통 문화 방식입니다. <보기>도 '이성이나 논리가 아닌 전통적 문화 방식'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24
(나)의 재담 구조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8점]
재담 구조는 '말뚝이의 변명 → 양반의 조롱 → 말뚝이의 호령' 순서로 반복된다.
재담 구조는 '양반의 위엄 과시 → 말뚝이의 조롱 → 양반의 호령 → 말뚝이의 변명 → 양반의 안심'의 순서로 반복되며, 이 반복이 풍자와 웃음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재담 구조는 양반이 말뚝이의 조롱을 간파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재담 구조에서 말뚝이는 매 반복마다 조롱의 강도를 높여가다 결국 양반 제도를 완전히 타파하는 결말을 맞는다.
재담 구조의 핵심은 양반이 먼저 말뚝이에게 사과하고 화해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정답 ② — 프린트에 명시된 재담 구조입니다: 양반의 위엄 과시 → 말뚝이의 조롱(언어유희) → 양반의 호령(야아, 이놈!) → 말뚝이의 변명(어찌 듣는지 모르겠소) → 양반의 안심. 이 구조의 반복이 웃음과 풍자의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복합·현대시[25~2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비어 가지 끝 허공에 苦痛(고통)을 걸어 놓고 그 苦痛(고통)이 끝내 피어 꽃이 되는 자리에서 나무는 자기 온몸으로 나무이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그 苦痛이 봄이 되는 것을 나는 알아서 나는 네가 되고 싶다 —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나)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듯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 (다)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부분)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에서
▶ (라) 문병란, 「꽃씨」(부분)
씨앗 속에 든 꽃의 꿈이 모진 겨울을 견디게 한다 꽃은 한 번 피기 위해서 수없는 죽음을 산다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한 알의 꽃씨를 골라 기인 기다림의 창변에 화려한 어젯날의 대화를 묻는다 — 문병란, 「꽃씨」에서
25
(가)와 (나)의 공통된 주제 의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2점]
자연의 순환을 통해 죽음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체념하는 태도
봄과 겨울의 계절 변화를 묘사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태도
고통(겨울)을 견디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발견하는 태도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인간의 노력과 땀이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인과응보의 논리를 제시하는 태도
겨울의 황량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존재의 나약함을 비판하는 태도
정답 ③ — (가)는 나무가 '헐벗고 비어'(겨울=고통)도 결국 꽃이 피는 성장과 희망을, (나)는 씨앗이 모진 겨울을 견디고 봄에 피어나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두 작품 모두 고통을 통한 성장과 희망이 공통 주제입니다.
26
<보기>를 참고하여 (가)~(라)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6점]
〈보 기〉
문학 작품은 자연물이나 일상적 소재를 통해 인간의 삶과 내면을 형상화한다. 특히 고통·시련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역설적 인식은 현대시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 의식이며, 물·불·씨앗 같은 자연 이미지를 통해 공동체적 연대나 생명력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기도 한다.
(가)의 '苦痛이 봄이 되는 것'은 <보기>에서 설명한 고통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역설적 인식의 표현으로, '나는 네가 되고 싶다'라는 화자의 지향과 연결된다.
(나)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보기>에서 언급한 시련의 역설적 전환을 설의법으로 강조한 것으로, 흔들림(시련) 없이는 꽃(완성)도 없다는 진실을 드러낸다.
(다)에서 '물'이 '가문 집'을 촉촉하게 적시는 이미지는 <보기>에서 언급한 물을 통한 공동체적 연대와 생명력 회복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다.
(라)의 '꽃은 한 번 피기 위해서 수없는 죽음을 산다'는 <보기>에서 언급한 고통의 역설적 전환으로, 수없는 과정(죽음)이 결국 개화(생명)를 이루는 조건임을 드러낸다.
(다)에서 '불'은 <보기>에서 언급한 공동체적 연대의 긍정적 이미지로, '물'과 함께 조화로운 합일을 상징하며 화자가 '불로 만나려 한다'는 것은 더욱 강한 연대를 추구하는 의미이다.
정답 ⑤ — (다)에서 '불'은 '물'과 대비되는 부정적 이미지입니다. 프린트 원문에 따르면 '불'은 죽음·파멸·파괴 등 바람직하지 않은 삶의 방향을 상징하며, '물'이 유동적으로 하나로 섞이는 긍정적 이미지와 대조됩니다. '불로 만나려 한다'는 것은 더 강한 연대가 아니라 현재의 잘못된 만남 방식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①②③④는 모두 적절합니다.
27
(가)~(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2점]
(가)와 (라)는 모두 겨울(시련)을 견디고 봄(개화)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순환에서 성숙과 희망의 의미를 발견하는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나)는 설의법('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과 1연·2연의 대칭 구조를 통해 꽃과 사랑·삶을 대응시키며, 시련 속에서 완성된다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다)에서 화자가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이라고 표현한 것은, 현실에서 이미 '물'처럼 하나로 합일하는 만남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하는 현재적 상황을 드러낸다.
(라)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는 꽃이 지고 씨앗(뿌리)으로 돌아가는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시작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가)는 나무가 자기 온몸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과정을, (나)는 꽃이 흔들리고 젖으며 피는 과정을 형상화하여, 두 작품 모두 시련이 성숙의 조건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한다.
정답 ③ —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은 가정법(~다면)을 사용하여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희구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는 현재의 잘못된 방식을 대비시킴으로써 '물'과 같은 합일적 만남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음을 드러냅니다. 현실에서 합일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서답형서답형 — 3문항 각 5점 (2025년 기출 유형 적용)
28
다음은 「장마」에 대한 수업 대화이다. <조건>에 맞게 빈칸 ⓐ~ⓒ를 채우고 ⓓ를 서술하시오. [5점]
〈수업 대화〉
교사: 「장마」에서 서술자 '나'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학생 A: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서술하는 ( ⓐ ) 시점입니다.
교사: 맞아요. 어른이 된 '나'가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도 나타나죠. 이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학생 B: ( ⓑ ) 시점이라고 합니다.
교사: 이 작품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핵심 소재는 무엇인가요?
학생 C: ( ⓒ )입니다. 이것이 등장하여 두 할머니가 화해하게 됩니다.
교사: 그렇다면, 이 소재가 갈등 해소에 기여하는 방식의 의미를 설명해 보세요.
학생 D: ( ⓓ )
〈조건〉
ⓐ~ⓒ: 각각 해당하는 용어를 쓰시오.
ⓓ: '무속 신앙'과 '이념 갈등'이라는 단어를 포함하여 2문장 이내로 서술하시오.
📋 모범 답안
ⓐ: 1인칭 관찰자 시점
ⓑ: 이중
ⓒ: 구렁이(삼촌의 현신)
ⓓ: 외할머니가 구렁이를 머리카락을 태워 달래 보내는 무속 신앙적 행위는 논리가 아닌 민속 문화의 방식으로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다. (이를 통해 이념의 대립을 넘어선 인간의 보편적 정서가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9
<보기 1>과 <보기 2>를 읽고,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5점]
〈보기 1〉 — 개념
설의법이란 답이 이미 정해진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 방법이다. 이때 의문 형식을 띠고 있으나 실제로는 강한 긍정이나 부정의 뜻을 드러낸다. 역설법이란 표면적으로는 모순되거나 불합리해 보이지만 그 안에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 방법이다.
〈보기 2〉
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 고재종, 「첫사랑」
② 아름다운 상처여 — 고재종, 「첫사랑」
③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 정약용, 「보리타작」
④ 무엇하러 고향 떠나 벼슬길에 헤매리오 — 정약용, 「보리타작」
〈조건〉
(1) ①~④ 중 설의법에 해당하는 것 2개를 골라 기호를 쓰고, 각각의 표현 의미를 간략히 서술하시오.
(2) ①~④ 중 역설법에 해당하는 것 2개를 골라 기호를 쓰고, 각각이 역설인 이유를 서술하시오.
(1) 설의법
(2) 역설법
📋 모범 답안
(1) 설의법:
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의문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는 강한 긍정의 의미로, 눈의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한다.
④ '무엇하러 고향 떠나 벼슬길에 헤매리오': 의문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벼슬길에 헤맸던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으로, 화자의 자기 반성을 강조한다.

(2) 역설법:
② '아름다운 상처여': '아름다운'과 '상처'는 표면상 모순되는 단어이지만, 이별의 아픔이 성숙으로 이어진다는 진실을 담고 있으므로 역설법이다.
③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몸이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마음이 자유롭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모순되어 보이지만, 노동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역설적 진실을 담고 있다.
30
다음 <보기>에 제시된 (가)~(라)를 읽고,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5점]
〈보 기〉
(가) 나무는 자기 온몸으로 나무이다 / 가지 끝 허공에 苦痛을 걸어 놓고 / 그 苦痛이 끝내 피어 꽃이 되는 자리에서 / 아아, 마침내, 끝끝내 / 그 苦痛이 봄이 되는 것을 —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다)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 … 그러나 지금 우리는 / 불로 만나려 한다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라)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 …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 나희덕,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조건〉
(1) (가)와 (나)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표현 기법을 각각 1가지씩 쓰고, 두 작품이 공유하는 주제 의식을 한 문장으로 서술하시오. (반드시 '시련'이라는 단어 포함)
(2) (다)에서 '물'과 '불'의 상징적 의미를 각각 서술하고, 화자가 '물'처럼 만나기를 희구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3) (라)에서 화자의 태도 변화를 '편견', '교감'이라는 단어를 포함하여 서술하시오.
(1) 표현 기법과 공통 주제
(2) '물'과 '불'의 상징
(3) 화자 태도 변화
📋 모범 답안
(1)
(가) 역설법: '그 苦痛이 봄이 되는 것'은 고통과 봄(아름다움)이 표면상 모순이지만 진실을 담음
(나) 설의법: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그런 꽃은 없다'는 답이 정해진 의문문
공통 주제: (가)와 (나)는 모두 시련과 고통을 견디며 아름다운 결실(개화)에 이르는 성숙의 과정이라는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2)
'물': 주체와 객체를 하나로 만나게 하는 매개체이자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해소하는 객관적 상관물로, 조화롭고 유동적인 합일을 상징함
'불': 죽음·파멸·파괴 등 바람직하지 않은 삶의 방향을 상징하며 '물'과 대비됨
화자가 물처럼 만나기를 희구하는 이유: 물은 유동적으로 서로 완벽하게 하나로 섞일 수 있어, 진정한 공동체적 합일과 생명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

(3)
화자는 처음에 복숭아나무가 '여러 겹의 마음'을 가졌을 거라는 편견으로 나무 곁에 가기를 꺼렸으나,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을 발견하면서 나무의 다양하고 복잡한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진정한 교감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