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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장마」에 대한 수업 대화이다. <조건>에 맞게 빈칸 ⓐ~ⓒ를 채우고 ⓓ를 서술하시오. [5점]
〈수업 대화〉
교사: 「장마」에서 서술자 '나'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학생 A: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서술하는 ( ⓐ ) 시점입니다.
교사: 맞아요. 어른이 된 '나'가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도 나타나죠. 이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학생 B: ( ⓑ ) 시점이라고 합니다.
교사: 이 작품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핵심 소재는 무엇인가요?
학생 C: ( ⓒ )입니다. 이것이 등장하여 두 할머니가 화해하게 됩니다.
교사: 그렇다면, 이 소재가 갈등 해소에 기여하는 방식의 의미를 설명해 보세요.
학생 D: ( ⓓ )
〈조건〉
ⓐ~ⓒ: 각각 해당하는 용어를 쓰시오.
ⓓ: '무속 신앙'과 '이념 갈등'이라는 단어를 포함하여 2문장 이내로 서술하시오.
📋 모범 답안
ⓐ: 1인칭 관찰자 시점
ⓑ: 이중
ⓒ: 구렁이(삼촌의 현신)
ⓓ: 외할머니가 구렁이를 머리카락을 태워 달래 보내는 무속 신앙적 행위는 논리가 아닌 민속 문화의 방식으로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다. (이를 통해 이념의 대립을 넘어선 인간의 보편적 정서가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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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1>과 <보기 2>를 읽고,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5점]
〈보기 1〉 — 개념
설의법이란 답이 이미 정해진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 방법이다. 이때 의문 형식을 띠고 있으나 실제로는 강한 긍정이나 부정의 뜻을 드러낸다. 역설법이란 표면적으로는 모순되거나 불합리해 보이지만 그 안에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 방법이다.
〈보기 2〉
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 고재종, 「첫사랑」
② 아름다운 상처여 — 고재종, 「첫사랑」
③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 정약용, 「보리타작」
④ 무엇하러 고향 떠나 벼슬길에 헤매리오 — 정약용, 「보리타작」
〈조건〉
(1) ①~④ 중 설의법에 해당하는 것 2개를 골라 기호를 쓰고, 각각의 표현 의미를 간략히 서술하시오.
(2) ①~④ 중 역설법에 해당하는 것 2개를 골라 기호를 쓰고, 각각이 역설인 이유를 서술하시오.
📋 모범 답안
(1) 설의법:
①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의문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는 강한 긍정의 의미로, 눈의 끊임없는 도전을 강조한다.
④ '무엇하러 고향 떠나 벼슬길에 헤매리오': 의문 형식이지만 실제로는 '벼슬길에 헤맸던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으로, 화자의 자기 반성을 강조한다.
(2) 역설법:
② '아름다운 상처여': '아름다운'과 '상처'는 표면상 모순되는 단어이지만, 이별의 아픔이 성숙으로 이어진다는 진실을 담고 있으므로 역설법이다.
③ '마음이 몸의 노예 되지 않았네': 몸이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마음이 자유롭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모순되어 보이지만, 노동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역설적 진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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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보기>에 제시된 (가)~(라)를 읽고, <조건>에 맞게 서술하시오. [5점]
〈보 기〉
(가) 나무는 자기 온몸으로 나무이다 / 가지 끝 허공에 苦痛을 걸어 놓고 / 그 苦痛이 끝내 피어 꽃이 되는 자리에서 / 아아, 마침내, 끝끝내 / 그 苦痛이 봄이 되는 것을 —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다)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 … 그러나 지금 우리는 / 불로 만나려 한다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라)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 …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 나희덕,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조건〉
(1) (가)와 (나)에 공통적으로 사용된 표현 기법을 각각 1가지씩 쓰고, 두 작품이 공유하는 주제 의식을 한 문장으로 서술하시오. (반드시 '시련'이라는 단어 포함)
(2) (다)에서 '물'과 '불'의 상징적 의미를 각각 서술하고, 화자가 '물'처럼 만나기를 희구하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3) (라)에서 화자의 태도 변화를 '편견', '교감'이라는 단어를 포함하여 서술하시오.
(1) 표현 기법과 공통 주제
(2) '물'과 '불'의 상징
(3) 화자 태도 변화
📋 모범 답안
(1)
(가) 역설법: '그 苦痛이 봄이 되는 것'은 고통과 봄(아름다움)이 표면상 모순이지만 진실을 담음
(나) 설의법: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그런 꽃은 없다'는 답이 정해진 의문문
공통 주제: (가)와 (나)는 모두
시련과 고통을 견디며 아름다운 결실(개화)에 이르는 성숙의 과정이라는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2)
'물': 주체와 객체를 하나로 만나게 하는 매개체이자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해소하는 객관적 상관물로, 조화롭고 유동적인 합일을 상징함
'불': 죽음·파멸·파괴 등 바람직하지 않은 삶의 방향을 상징하며 '물'과 대비됨
화자가 물처럼 만나기를 희구하는 이유: 물은 유동적으로 서로 완벽하게 하나로 섞일 수 있어, 진정한 공동체적 합일과 생명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
(3)
화자는 처음에 복숭아나무가 '여러 겹의 마음'을 가졌을 거라는
편견으로 나무 곁에 가기를 꺼렸으나, '흰꽃과 분홍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을 발견하면서 나무의 다양하고 복잡한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진정한
교감에 이르게 된다.